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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 마곡사 방문생활 2023. 10. 27. 08:57반응형
마곡사입구 충청남도(忠淸南道) 공주시(公州市) 사곡면(寺谷面) 운암리(雲岩里)의 태화산(泰華山)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은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6교구본사(本寺)
마곡사 사적입안(事蹟立案)의 기록에 따르면 '마곡사는 640년(백제(百濟) 무왕(武王) 41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고려 명종(明宗) 때인 1172년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수하고 범일(梵日) 대사가 재건하였다고 한다.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다시 중수하고 각순 (覺淳) 대사가 보수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러 ‘영산전(靈山殿)’이란 사액(賜額)을 한 일이 있었다.
신라의 고승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현재 마곡사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을 비롯한 대광보전(大光寶殿:보물 제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사천왕문, 해탈문(解脫門)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다. 이 밖에도 도량의 성보(聖寶)로는 5층 석탑(보물 제799호)과 범종(梵鐘:지방유형문화재 제62호), 괘불(掛佛) 1폭, 목패(木牌), 세조가 타던 연(輦), 청동 향로(지방유형문화재 제20호)가 있으며 감지금니묘볍연화경(紺紙金泥妙法蓮華經) 제6권(보물 제270호) 과 감지은니묘법연화경 제1권(보물 제269호)이 보존되어 있다. - 마곡사 홈페이지 설명
대광보전 대웅보전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따라 종종 절에 다녔다.
아빠는 무교, 엄마도 무교에 가까운 불자 그리고 집안에도 불자는 없었다.
하지만 많은 한국사람들이 그러하듯 불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 있는 절에 가서 위안과 평화를 얻고는 했다. 그리고 어려서의 영향 때문인지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씩 번잡함을 벗어나고 싶을 때 혹은 풍경소리를 들으며 내면의 평화를 얻고 싶을 때는 절을 찾아간다.
찾아보면 참으로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절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마곡사, 선암사, 통도사, 법주사, 부석사, 봉정사, 대흥사 이외에 수많은 사찰들
물론 이렇게 유명한 사찰들은 사찰입구에 식당들과 카페가 즐비해 관광지마냥 조성돼 있는 곳들이 있어서 아쉽긴 하다만 어쩌겠는가 내면의 평화를 얻는 곳이기도 하고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것을
누군가는 내면의 평화를, 누군가는 금전적 평화를 얻으니 부처님도 다 이해하시겠지
오층석탑 오래된 곳들을 방문하면 그런 생각을 한다.
몇백 년 전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같은 공간을 매개체로 시간을 초월하여 어떤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 어쩌면 그래서 유서 깊은 곳을 방문하는 게 나에겐 더욱 즐거운 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슨 궤변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때때로 하늘 위에 떠있는 달을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한다.
백 년 전, 몇백 년 전, 아니 심지어 초기 인류도 저 달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겠지 그리고 어쩌면 그 생각과 감정이 나와 같을 수도 있겠지 하고 말이다. 헛소리는 이만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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