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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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생활 2024. 1. 26. 20:44
아기공룡 둘리는 1억 년 전 거대한 빙산 조각에 갇혀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그 안에서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한강으로 빙산 조각이 흘러 들어오게 되고 조금씩 얼음이 깊은 잠에서 깨어난 둘리는 우연히 쌍문동에 사는 소시민 고길동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호기심 많고 말썽꾸러기인 둘리로 인해 고길동의 집은 그날부터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다. 거기에 ‘공포의 공갈 젖꼭지’ 희동이, 외계인 도우너, 귀부인 타조 또치, 가수지망생 마이콜이 가세하고 이들은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빨리 어른이 되기 위해 미래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타임 코스모스의 작동실수로 이들은 우주의 미로 속, 얼음별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둘리는 꿈에 그리던 엄마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얼음별은 우주의 악당 바요킹에 의해 지배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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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 동유럽기행4 - 프라하생활 2023. 12. 9. 19:12
빈에서의 짧지만 적당했던, 아쉽지만 아쉽지 않았던 4박 5일을 마치고 프라하로 넘어갔다. 부다페스트에서 빈으로 넘어올 때의 일을 떠올리며 그때 같은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했으나 빈에서 프라하로 넘어갈 때는 어떠한 불상사 없이 평화롭게 국경을 넘어갈 수 있었다. 굳이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앞 좌석에 앉았던 체코아저씨가 말이 참 많으셔서 함께 탄 어린 아들이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웃겼다는 점 정도 프라하역에서 내려 프라하시내로 나가보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곳은 부다페스트와 빈 중간지점 그 어디쯤이구나'이었다. 부다페스트보다는 깨끗한 하지만 빈보다는 현대적이지 않은 그런 거리 풍경들 하지만 여전한 수많은 담배연기. 부디 동유럽 3개국 여행의 정석코스인 부다페스트, 빈, 프라하 여행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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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 동유럽기행3 - 빈생활 2023. 12. 5. 15:50
빈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아마도 음악과 미술 다시 말해 빈 하면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의 600년 수도였던 빈이기 때문에 어쩌면 문화예술이 융성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빈을 생각하면 미술, 음악을 떠올리는 것이 우연이 아닌 필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관심은 갖고 있는 한 명이기 때문에 여행 전부터 빈에서는 꼭 미술관을 방문하리라 다짐하고 있었다. 그러한 이유에서 빈에서는 미술관을 세 곳 다녀왔다. 그리고 제대로 말하자면 이번 여행 중 빈에서만 미술관 혹은 박물관을 방문했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최대의 미술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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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 영일분식 그리고 카페 버킷리스트 방문생활 2023. 12. 1. 15:53
아마도 6년 전쯤이었을까 영일분식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칼비빔국수가 참 맛있어서 종종 찾아오게 되겠구나 싶었지만 그 이후로 점점 더 유명해져 찾아갈 때마다 대기가 너무 많아 포기했던 그 칼국수집 영일분식. 참으로 오래간만에 다녀왔다. 문래역에서 내려 문래근린공원을 지나 쇳가루 냄새나는 진짜 문래동거리를 좀 지나다 보면 목적지인 영일분식에 다다를 수 있다. 사실 영일분식을 찾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독특한 문래동의 분위기 때문에 찾아가는 이유도 있다. 진짜 오래전부터 문래동에서 생업을 이어온 수많은 철공소들과 그 사이사이에 생겨나는 새로운 식당, 카페, 술집들 철공소 사장님들이야 마음에 안 들지 모르겠지만 외지인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흥미로운 공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 전부터 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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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 도쿄기행3생활 2023. 12. 1. 12:11
도쿄타워라는 영화가 있다. 철없는 아들과 철없는 아빠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가 나오는 그런 뻔한 내용의 영화, 하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볼 때마다 눈물이 나오는 그런 영화 그 영화의 영향 덕분에 나는 도쿄라는 도시를 떠올리면 도쿄타워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고 이번 여행에서도 도쿄에 있는 명소중 유일하게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도쿄타워를 찾아가기 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어디가 도쿄타워를 보기 좋은 전망인지 찾아서 전망 좋다는 그 공원으로 찾아갔고 그 자리에 두 시간가량 앉아서 해 질 녘부터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의 모습을 지켜봤다.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저마다의 시간을 즐기며 웃고 떠들고 있었고 그 모습이 참으로 평화로웠다. 그리고 그냥 그런 모습들을 두 눈에 담는 게 참 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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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 동유럽기행2 - 빈생활 2023. 11. 30. 20:16
사실 빈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빈이 맘에 들었다. 부다페스트에 비해 훨씬 세련되고 발전된 도시의 풍경, 친숙한 독일어들 덕분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다만 이제 약간의 걱정이라면 혹여나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일 뿐이었고 유명한 카페를 가도, 식당을 가도 전혀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았다. 차별을 당하지 않을 만한 체격과 인상을 가진 탓인지, 정말 미약한 독일어 인사말 때문인지 그 이유는 명확지 않으나 여하튼 모든 것이 좋았던 빈에서의 4박 5일이었다. 오늘은 4박 5일 동안 방문했던 식당과 카페들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곳들에 대해서 기록해볼까 한다. 가장 먼저 방문했던 곳은 카페 첸트럴 빈에 방문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3대 카페라고 부르면서 첸트럴, 자허, 데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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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 동유럽기행1 - 부다페스트생활 2023. 11. 29. 16:15
11/6 인천을 떠나 이주동안 동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부다페스트 In -> 기차로 빈 이동 -> 기차로 프라하 이동 -> 비행기로 바르샤바 이동 -> 바르샤바 Out 일정이었다. 비행기와 기차 모두 여행 두 달 전쯤 예약을 했고 환전은 따로 하지 않고 트레블월렛만을 이용했다. 여태 해왔던 다른 여행들에 비해 정말 별 계획도 없이 떠났던 여행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없이 매우 만족스럽게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해프닝은 있었지만 그래도 얼굴 붉힐 일 없이, 짜증 낼 일 없이 좋은 기억만 갖고 돌아와서 참으로 행복했다. 사실 첫 번째 해프닝은 출국이었다. Late or Tomorrow로 유명한 폴란드 항공, 우리는 Late에 당첨됐었다. 새벽에 집에서 나올 때부터 비바람이 좀 심해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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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 도쿄기행2생활 2023. 11. 28. 16:52
우에노공원 안에 있는 도쿄 국립박물관과 박물관 내부에 있는 TOHAKU CHAKAN(도하쿠 다관)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우선 도쿄 국립박물관은 크게 본관, 동양관, 헤이세이관, 정원과 다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건물들이 몇 개 더 위치하고 있다. 방문했을 당시 효케이관에서는 특별전을 진행 중이어서 따로 들어가지 않았고 동양관, 본관, 헤이세이관 그리고 정원을 방문했다. 박물관 정문으로 들어가서 본관보다도 동양관을 먼저 관람하였는데 그 이유는 동양관에 우리나라 유물들이 많이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에 있는 박물관이기에 예상은 했다만 동양관에 입장하기 전부터 우리나라 전국에서 수집된 석조상들이 우리를 맞이했다. 이를 보고 입장 전부터 씁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