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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생활 2024. 1. 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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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우주복없이 유영을 한다면?

     

    아기공룡 둘리는 1억 년 전 거대한 빙산 조각에 갇혀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그 안에서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한강으로 빙산 조각이 흘러 들어오게 되고 조금씩 얼음이 깊은 잠에서 깨어난 둘리는 우연히 쌍문동에 사는 소시민 고길동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호기심 많고 말썽꾸러기인 둘리로 인해 고길동의 집은 그날부터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다. 거기에 ‘공포의 공갈 젖꼭지’ 희동이, 외계인 도우너, 귀부인 타조 또치, 가수지망생 마이콜이 가세하고 이들은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빨리 어른이 되기 위해 미래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타임 코스모스의 작동실수로 이들은 우주의 미로 속, 얼음별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둘리는 꿈에 그리던 엄마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얼음별은 우주의 악당 바요킹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고 둘리 일행은 바요킹의 추격에 쫓기기 시작한다. - 네이버 영화

     

    몇 살 때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엄마손 잡고 누나들이랑 광명시청 가서 관람했던 영화

    당연히 그때의 기억은 이미 다 증발해 버려서 머릿속에 남은 이미지라고는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가시고기, 악당으로 나오는 해골들 뿐이었다. 그래도 분명 재밌게 봤었다는 그 미세한 맛만은 남아있었던 영화다.

    지금은 훌쩍 커버린 어른이가 되었고 이제 와서 둘리를 다시 보니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고 또다시 알게 된 사실들도 있었다. 우선 아동용으로 나온 만화영화 치고 수위 높은 대사들이며 묘사들이 존재했다.

    이를테면 또치의 노래에서 나오는 성적인 묘사, 둘리나 도우너가 한 번씩 날리는 섹드립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둘리가 고길동 면전에서 날리는 이 대사  "어린이를 괴롭히는 어른은 큰 병 있는 거래요. 아저씨는 어린이를 괴롭혔으니까 병 걸려 죽을 거야. 아저씨가 죽으면 흐잇, 이 집은 내가 가져야지!"

    둘리는 외계인한테 잡혀서 마개조 당했을 때 뇌의 어떤 부분 기능을 상실한 건지 아니면 가정교육을 못 받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사였다. 아니면 자본주의 맛을 빨리 알아버린 것일까

    여하튼 이런 수위 이외에도 희동이가 고길동의 막내인 줄 알았는데 조카였다는 점, 뮤지컬 만화영화였다는 점, 타임슬립물이라는 점들을 이번 감상을 통해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니컬한 도우너가 내 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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