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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 동유럽기행3 - 빈
    생활 2023. 12.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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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아마도 음악과 미술 다시 말해 빈 하면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의 600년 수도였던 빈이기 때문에 어쩌면 문화예술이 융성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빈을 생각하면 미술, 음악을 떠올리는 것이 우연이 아닌 필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관심은 갖고 있는 한 명이기 때문에 여행 전부터 빈에서는 꼭 미술관을 방문하리라 다짐하고 있었다. 그러한 이유에서 빈에서는 미술관을 세 곳 다녀왔다. 그리고 제대로 말하자면 이번 여행 중 빈에서만 미술관 혹은 박물관을 방문했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최대의 미술관이라고 일컬어지는 빈 미술사 박물관, 최고의 클림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을 가진 벨베데레 궁전, 현대 오스트리아 회화작품 중 가장 훌륭한 컬렉션을 자랑하며 세계최고의 에곤 쉴레 미술관이라 불리는 레오폴트 미술관 세 곳을 방문했으며 그 미술관들은 저마다의 매력과 이야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미술사 박물관

     

    미술사 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미술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이기 때문에 그 양과 크기가 정말로 방대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자세하게 관람을 하려 한다면 아마 이틀정도는 소요되지 않을까 싶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작품부터 시작하여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까지 너무도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미술품뿐만 아니라 천장과 벽 그리고 외관까지 모든 것이 볼거리였던 미술사박물관이었다.

    개인적으로 관람하다가 지치면 미술사박물관 내부에 있는 카페에 잠깐 들러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아 보였다.

    우리도 카페에 들어가려 했으나 대기가 있어서 그냥 포기했지만 딱 보기에도 훌륭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가진 그런 카페였다.   

     

    레오폴트 미술관

     

    미술에 대해 일자무식인 나이지만 그래도 에곤 쉴레와 클림트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던 레오폴트 미술관이었다. 물론 이 두 화가 이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정말로 많이 전시되어 있고 그 양도 꽤나 방대해서 누가 관람해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그런 미술관이다. 개인적으로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보다 보면 느끼는 점은 에곤 쉴레, 클림트, 피카소, 달리처럼 그들만의 특징적인 그림체가 있는 화가라 할지라도 사실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고 대단하다는 점이다.

    역시 자신만의 특징 혹인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이 출중해야 함을 그들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레오폴트 미술관 옆에는 현대미술관도 함께 위치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현대미술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지라 현대미술관은 패스했다.

     

    벨베데레 궁전

     

    벨베데레 궁전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어있으며 상궁에는 현대 미술품 하궁에는 중세, 바로크 미술품이 전시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상궁만 구경을 하는 듯했고 나 또한 상궁만 관람을 했다.

    확실히 벨베데레 궁전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클림트의 "키스"와 누구나 아는 그림인 나폴레옹의 그림 앞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남기느라 매우 번잡스러웠다. 그리고 벨베데레 궁전은 궁전이니만큼 내부의 장식과 내부에서 바라보는 바깥의 풍경도 매우 아름다웠고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내부 관람을 마치고 바깥 정원을 한 바퀴 산책하기에도 매우 좋은 곳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갔었던 에르미타주 미술관이 떠오르기도 했다.

    앞서 말했듯이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평범한 소시민이지만 이번 빈 방문으로 또 한 번 개인적인 문화적 허영심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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