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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 도쿄기행2
    생활 2023. 11. 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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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공원 안에 있는 도쿄 국립박물관과 박물관 내부에 있는 TOHAKU CHAKAN(도하쿠 다관)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우선 도쿄 국립박물관은 크게 본관, 동양관, 헤이세이관, 정원과 다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건물들이 몇 개 더 위치하고 있다. 방문했을 당시 효케이관에서는 특별전을 진행 중이어서 따로 들어가지 않았고 동양관, 본관, 헤이세이관 그리고 정원을 방문했다.

     

    공식 홈페이지 자료

     

    박물관 정문으로 들어가서 본관보다도 동양관을 먼저 관람하였는데 그 이유는 동양관에 우리나라 유물들이 많이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에 있는 박물관이기에 예상은 했다만 동양관에 입장하기 전부터 우리나라 전국에서 수집된 석조상들이 우리를 맞이했다. 이를 보고 입장 전부터 씁쓸한 감정과 반가움이라는 두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동양관 내부로 들어가니 우리나라의 약탈문화재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앙아시아 등 정말 전 세계에서 온 유물들이 존재했다. 전시된 유물들을 보는 재미는 분명 존재했고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일본의 문화재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문화재들을 볼 수 있다는 게 참으로 흥미로웠다. 그리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과거에 열강이었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 주었다.

     

    일본느낌

     

    동양관 관람을 끝마치고 본관으로 가니 본관답게 관광객이 참으로 많았다.

    수많은 외국인, 견학 온듯한 교복 입은 학생들, 나 같은 한국인 관광객 그중에서도 특히 나이 지긋한 서양인 단체 관광객이 많다는 게 좀 신기했다.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경복궁등 중요 관광지를 가보면 서양개인관광객들은 많이 보이나 이런 단체 관광객들은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하튼 본관에 일본 고고학 유물들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장 볼거리가 많은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참 흥미롭게 관람을 했다.

    일본도와 사무라이의 갑옷들이 전시된 구역에서 견학 온듯한 남학생들이 "스게! 스게!"를 연신 외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은 참으로 재밌는 풍경이었다.

     

    나를 닮았다는 우키요에

     

    전시를 관람하다 보니 많이 걷기도 하였고 카페인이 땡겨서 동양관 1층에 있는 카페를 그냥 들어갈까,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먹을까 고민하다가 좀만 더 걸어보자 하고 정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우연히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을 방문할 수 있었다.

    오쿄칸은 평소에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귀중한 일본식 가옥이다. 1742 년 나고야시 외곽에 있던 메이겐인 절의 서원 공부방으로 지어졌습니다. 그 후 도쿄 시나가와에 위치한 마스다 다카시 돈노 의 저택으로 옮겨졌으며, 그는 미쓰이 코의 초대 사장이자 유명한 다도 명인이었습니다. 1933 년, 오쿄칸은 도쿄 국립 박물관에 기증되었습니다. 이번 찻집 오픈과 함께, 이 가옥에서는 일본 에도시대의 거장 마루야마 오쿄(Maruyama Okyo)의 맹장지 회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일본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식음료 및 참여 활동이 마련된다.
    기간 한정의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오쿄칸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 TOHAKU CHAKAN 공식 홈페이지

     

    햇살좋은 찻집

     

    한 20여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들어갔다. 나야 그냥 걷다가 분위기가 좋아 보여 들어갔기 때문에 대기를 하고 들어갔는데 다른 손님들을 보니 예약하고 방문하면 대기 없이 입장도 가능해 보였다. 차나 커피뿐만 아니라 식사메뉴도 존재했고 실제로 식사를 하는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햇볕 잘 드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 한잔과 몽블랑케이크를 먹으니 참으로 평화롭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영어로 의사소통도 충분히 가능해서 살짝 비싼 가격을 다른 장점들이 덮고도 남을 정도였다. 참고로 이 카페는 계속 운영하는 게 아니고 내년 1월 28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계속 연장영업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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