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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념 2023. 10. 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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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MBC뉴스의 기사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7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국생명존중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자살 사망자는 6천9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습니다.
    월별로는 1월 976명, 2월 1천49명, 3월 1천249명, 4월 1천154명, 5월 1천279명, 6월 1천229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0대 사망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4.2%였고, 전 연령대 가운데 5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19세 이하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67명에서 올해 197명으로 18% 증가했는데, 특히 여성 청소년이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습니다.
    배승민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아이들이 외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가 차단됐고, 그 후유증이 이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취약계층, 그중에서도 여성 청소년이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상반기 대한민국 자살한 사람이 무려 7천 명, 대충 계산해서 하루에 40명 정도 되는 사람이 스스로 생을 등지고 있다는 말

    어릴 땐 죽을 용기면 차라리 사는 게 낫지 않냐는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난 혼자 죽을 용기는 없는 겁쟁이니까
    물론 지금도 혼자 죽을 용기가 없는 겁쟁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생각에 어느 정도 변화는 있다. 죽을 용기와 살아갈 용기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며 죽는 이에겐 저마다 이유와 고통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생은 내 맘대로 고르지 못하였지만 사는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말한다고 자살을 좋게 본다거나 부추기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이해할 나이가 되었을 뿐이다. 

     

    뭐 이런 생각에 파생되어서 내세에 관한 생각도 한번 해봤다.

    기본적으로 현생이 고통스러울수록 내세에 더 집착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나의 현재가 고통이기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이들은 내세에서라도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자살한 이에게 천국을" 이런 캐치프라이즈를 가진 종교가 있다면 분명 사이비소리를 듣겠지

    그래 망상은 여기까지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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